AIIB 연차총회 폐막…제주 잠재력 세계로
AIIB 연차총회 폐막…제주 잠재력 세계로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6.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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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및 카본 프리 아일랜드 등 집중 조명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모색하기 위한 제2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제주 연차총회가 18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이번 총회에는 중국 등 77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 및 기업인 등 약 2000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제주관광, 제주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CFI) 2030’ 프로젝트 등이 집중조명되면서 지속가능한 제주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렸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주는 특별한 자연, 역사, 문화를 가진 한국의 자랑거리이며 세계가 인정한 환경 보물섬”이라고 소개하고, 참가자들에게 “머무시는 동안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문화를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연사로 나선 CFI 2030 정책 설명회에서는 제주의 기후변화와 관광 성장세, CFI 2030 추진 여건과 계획 등이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소개됐다.

또 제주의 향토음식과 투자 유치, 관광 등 제주 홍보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회원국 대표단 등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이는 참가자들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용암해수자원화센터와 같은 특화산업 시설 등 제주의 청정자원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앞서 총회 첫날 거버너 회의에서는 아르헨티나, 마다가스카르, 통가 등 3개 신규회원국 가입이 승인돼 AIIB 회원국이 총 80개국이 됐다.

행사 기간 개도국 투자 포럼, 주최국 세미나 등 세션도 다양하게 마련돼 4차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의 장애요인 등 국제 현안들이 풍부하게 논의됐다.

한편 AIIB는 지난해 중국 주도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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