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로 고품질 감귤 선별 ‘코앞’…인프라는”
“당도로 고품질 감귤 선별 ‘코앞’…인프라는”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14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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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농수축위 14일 제352회 정례회 속개…이경용 의원 "광센서선과기 설치비용 너무 비싸"
이경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14일 제352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고품질 감귤을 당도 10브릭스 이상으로 선별하는 제도가 올 가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지만 이를 위한 광센서선과기 등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는 14일 제352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2016회계연도 결산을 심사했다.

이날 이경용 의원(바른정당·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올해부터 당도를 기준으로 고품질 감귤을 선별할 예정으로 제주도가 광센서선과기를 보급할 방침을 세웠다”며 “이에 따라 기존의 노후화된 선과기 현대화 사업은 지원하지 않고 광센서선과기 설치비용은 비싸 작목반과 소형 선과장 등에서는 농·감협 거점 APC만 배불리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광센서선과기를 설치하려면 자부담이 40%로 6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며 “중·소형 선과장들 중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센서선과기를 설치하지 못하면 당도 10브릭스를 판별할 수 없어 올 가을이면 문제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답변에 나선 이우철 감귤진흥과장은 “당장 문제 해결은 어렵겠지만 올해 기존 선과기에 간이형으로 광센서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모든 조건을 갖춘 후 제도를 시행하는 게 원칙이겠지만 그렇게 하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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