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인식 '인공지능 CCTV' 개발 추진
범죄 발생 인식 '인공지능 CCTV' 개발 추진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6.1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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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ETRI·제주지방경찰청 공동 연구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범죄 등의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AI) CCTV 개발이 내년을 목표로 추진돼 2019년 제주지역에서 시범운영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주지방경찰청 치안정책연구소와 함께 2018년까지 CCTV에 지능형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ㆍ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CCTV는 관제요원 한 사람이 100대 이상의 CCTV를 장시간 모니터링함에 따라 위험상황이 발행하더라도 이를 인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AI CCTV는 교통사고 및 범죄와 같은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자동 감지해 알려주고, 사고와 관련된 용의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 CCTV는 2019년 제주도에 시범서비스될 예정이다.

AI CCTV 연구개발에는 구글의 알파고처럼 수많은 CCTV 영상데이터를 학습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해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인공지능이 특정인이나 사물을 연속으로 인식하고 쫓는 재인식기술(Re-Identification), 사람이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저해상도 차량번호판 자동식별기술(Deep Resoultion) 등이 활용된다.

제주도는 개발이 완료되면 AI CCTV가 교통사고 발생 현장정보를 교통사고 발생 3초 이내에 감지해 경찰청, 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알려주고, CCTV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AI CCTV 개발 완료 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위협적 행동, 총이나 칼 등의 물건을 자동으로 인식해 범죄에 대해 사전 조처가 가능 하게 될 것”이라며 “범죄 발생 시 용의자나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으로 연속적으로 식별 추적함으로써 용의자 검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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