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당 구도 선거전 예상…도의원 경쟁 ‘후끈’
첫 다당 구도 선거전 예상…도의원 경쟁 ‘후끈’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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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6.13 지방선거 1년 앞으로]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듯…물밑 표심잡기·의제·인물발굴 시동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내년 제주도의원 선거는 사실상 첫 다당 구도 선거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역대 최고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도내 각 정당에서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사실상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제주지역 특성상 도의원 선거는 인물별 경쟁을 중심으로 치러져 왔지만 이번에는 정당별 구도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무소속 후보군까지 가세할 경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초 제주도의회 내 제1당으로 올라선데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다선 전·현직 의원들은 의장자리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이미 물밑 표심 잡기에 나선 인물들도 있어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도의회에서는 현재 제2당으로 현직 도의원 13명이 자리 잡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별 지지세를 결집하고 새로운 인물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다만 보수 지지층의 표 갈림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 정립, 대선 당시 제주지역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중앙정가에서 제1야당이지만 제주에서는 분당사태를 겪으며 비례의원 4명을 포함, 5명의 도의원만이 남아 있어 후보군 확보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대선에서 표출된 지지세를 다지며 조직을 보강할 계획이다. 소속 현직 도의원이 없는 만큼 선거체제 개편과 지역 현안 등을 중심으로 이슈를 만들며 도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의제와 인물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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