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최대고비 넘겼나...긴장 끈 늦춰선 안 돼
AI 확산 최대고비 넘겼나...긴장 끈 늦춰선 안 돼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6.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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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간이키트 검사 양성반응 등 추가 발생 없어...잔존요인 완전한 제거 총력 기울여야
제주일보 사진자료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이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라북도 군산에서 AI 감염 오골계들이 반입된 결과 지난 7일까지 도내 34곳 농장에서 가금 총 14만5000여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

군산 반입 오골계들이 토종닭 등과 함께 오일시장에서 판매된 후 유통 경로와 소재 파악을 위해 접수한 농가 신고도 100건 이상 접수된 뒤 뜸해졌다. 닭과 오리 폐사에 따른 고위험군 발생 사례나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새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지난 6‧7일 살처분됐던 제주시 노형동과 애월읍, 조천읍 농가 3곳의 AI에 대한 정부의 정밀조사 결과 지난 10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하지만 가축전염병 특성 상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육지부에서 AI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AI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특히 AI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소규모 농가 수매도태가 진행되면서 일부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신고와 조사를 강화해 AI 확산 잔존요인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소규모 농가 수매도태 실적은 987곳 농가의 1만4153마리로 당초 전수조사 때 367농가‧5877마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부분 수매도태 작업과정에서 이웃 농가의 닭‧오리 사육사실이 새롭게 속속 확인된 결과여서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야 하는 상황이다.

또 도심지역 관상조류 판매처도 AI를 전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도 아직까지 방역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한 농장에서 닭 842마리가 폐사해 AI 감염이 의심되면서 한때 방역당국이 긴장했지만 축사 환기팬 고장으로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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