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제주 독자적 방역체계 지원할 것"
이낙연 총리 "제주 독자적 방역체계 지원할 것"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6.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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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9일 애월읍 AI 거점소독시설 방문…"제주도 AI 대응, 전국 모범 사례"
9일 제주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애월읍 상가리에 위치한 AI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원희룡 도지사 등으로 부터 AI 발생 및 방역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9일 제주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현장을 둘러보고 “제주특별자치도와 독자적인 가축전염병 방역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가 전국의 모범사례가 될 만큼 AI 대응을 잘 해줬다”고 격려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위치한 AI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원희룡 도지사 등으로부터 AI 발생 및 방역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제주지역 가축전염병 방역체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석으로 청정하게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자산”이라며 원 지사에게 “제주에 가축전염병과 관련해 필요한 사항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 총리는 수첩을 꺼내 요구사항들을 직접 메모하며 “빠른 시일 내에 제주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가축전염병 전문진단기관 설치,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조기에 AI 양성반응 농가 반경 3㎞ 내외 가금류를 살처분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방역이나 예방은 부실한 것보다 조금 지나친 게 나을 수 있어 원 지사가 맞게 선택한 것 같다”며 “제주는 특히 청정 이미지가 제주관광의 핵심 브랜드인 만큼 농가와 도민이 합심해 비교적 빨리 AI 대응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관행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근원적·창의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한 만큼 향후 가축전염병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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