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월동채소류 수급 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사업이 9월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기본계획안이 수립됨에 따라 13일부터 23일까지 지역농협별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에는 자조금 단체의 육성, 사업대상 자격, 행정지원 및 단체 운영요령 등 자조금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담겨 있다.
‘제주형 자조금’은 농산물 출하금액이 300억원 이상인 당근, 월동무, 양배추, 마늘, 양파 등 제주 월동채소류 5개 품목별로 단체를 조직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성·사용하는 기금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자조금은 5개 품목별 농산물 출하 시 조성된 규모 만큼 행정에서 일대일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단체에서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자조금 조성 목표는 품목별로 50억원이고 거출액은 품목별 출하액의 1% 미만 범위이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생산자단체, 농업인 등을 각계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기본안을 확정하고 조례개정을 추진, 월동채소 파종기 이전인 9월 중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