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만든 책 속엔 사람 냄새가 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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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5.2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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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 한라도서관 일원서 개최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애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줄 책 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제주출판인연대(대표 최낙진)가 주최하고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주관하는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한라도서관 및 도내 카페에서 열리고 있다.
‘동차기 서차기 책도 잘도 하우다예(동네방네 책도 많네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별 도서를 모은 ‘지역도서전’ 등 다양한 테마전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잘도 하우다예~동네방네 북적북전(展)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2017 제주한국지역도서전’에는 어떤 출판사들이 모여 책 잔치를 펼치고 있을까.
한라도서관 지하 1층에서는 전국 팔도 지역책들의 한마당 ‘지역출판사 도서전’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4곳, 강원도 2곳, 충청도 3곳, 경상도 14곳, 전라도 6곳, 제주도 12곳이 참여해 개성 가득한 지역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라도서관 지하1층 복도에서는 지역에서 발행되는 문화잡지전도 마련돼 지역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한라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는 한국지역출판 천인독자상 및 개최지 제주를 주제로 한 테마도서전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테마도서전에는 4·3을 주제로 한 ‘제주 4·3도서전’이, 제주올레를 소재로 한 ‘제주 올레 책전’이 마련되고 있다.
아울러 경남대·경상대·제주대·충남대·계명대·영남대출판부 등 지역대학출판사의 도서들이 전시되고 있다.
한라도서관 야외부스에서는 2018년 한국지역도서전의 개최지 수원시를 알리는 도서가 전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출판사의 도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책도 읽고 다양한 문화생활 즐기자
‘제주한국지역도서전’이 책 전시·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26일 오후 1시부터 3시40분까지 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당에서 ‘지역출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를 주제로 ‘한국출판학회&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제주공동학술대회’를 연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도서관 야외부스에서 제주그림책연구회가 주최로 제주그림책워크샵을 진행한다. 워크샵은 ‘제주그림책 이야기’, ‘제주그림책 놀이’, ‘팝업북/모빌만들기’, ‘퍼즐놀이’ 등이 마련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의실에서는 ㈔한국전자출판학회가 ‘온·오프 출판시장의 확장방안’을 주제로 ‘2017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전 11시부터는 한라도서관 야외 무대에서 지역에서 출판하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지역출판인 5분 발언대’가 진행된다.
아울러 오후 2시 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당에서 도서 ‘그 노래는 어디에서 왔을까?’를 바탕으로 ‘지역 살이 작가, 서울 밖 문학’을 주제로 ‘공선옥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4시 제1회 한국지역출판 천인독자상 시상식 및 수상자 발표회가 진행된다.
28일에는 오전 10시 한라도서관 야외부스에서 방방곳곳의 사투리로 쓰인 책을 구성지게 읽어보는 ‘팔도 사투리 책읽기’도 마련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후 1시 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당에서는 장인정신으로 사전을 만드는 과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함께 보며 책을 만드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북무비토크’가 진행된다. 오후 3시30분 한라도서관 잔디광장에서는 ‘자작나무 숲’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며 ‘귀로 듣는 그림책’을 운영한다.

▲작은 문화공간에서 지역출판인, 저자와 독자가 만나다
도내 곳곳에 있는 작은 문화공간에서 지역출판인,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26일 오후 7시 제주시 탑동에 있는 에이팩토리에서 ‘제주 문화지형도 속 씨위드의 탄생’을 주제로 이나연 씨위드 발행인이 강연한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커피박물관바움에서는 ‘뭍으로 간 해녀’ 저자인 홍경찬 작가가 ‘전쟁은 해녀를 뭍으로 보냈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7일 오전 11시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북카페여행에서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를 주제로 강수걸 산지니 대표가 강연을 맡는다. 또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타오하우스에서 신중현 학이사 대표가 ‘지역 속의 섬의 대구, 분지에서 책 읽기’를 주제로 독자들과 만난다. 
28일 오전 11시 제주시 조천에 있는 시골책방에서 최서영 문화잡지 사이다 대표가 ‘수많은 사이사이 소소한 이야기 골목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김주완 피플파워 편집이사는 ‘지역 언론과 지역 출판’을 주제로 강연한다.
29일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회장인 황풍년 전라도닷컴 편집장이 ‘조선민초실록이 필요해’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친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카페동굴에서는 이용원 월간토마토 편집장이 ‘대전에서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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