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집무실인 청와대 여민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실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2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일자리상황판에는 분야·지역·연령·성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4대 일자리정책의 성과인 민간·공공일자리,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청년고용, 창업을 점검할 수 있도록 메인메뉴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1호 업무조치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을 설치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집무실에 상황판을 설치해 꼼꼼하게 일자리현황을 살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터치스크린을 직접 시연하면서 “고용률은 지역별, 성별로도 알 수 있는데 지역별로는 제주가 가장 높은 편이고 부산이 가장 낮다”며 “부산 뿐 아니라 울산, 광주, 대구 이런 광역시들이 다들 고용률이 낮아서 아주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건 시연이 아니라 대통령이 상용하는 겁니다”라며 “제가 대선 과정에서 일자리 문제만큼은 확실히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약속했고, 그 방향으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하고, 집무실에 상황판 설치해 매일 점검하겠다 약속했는데,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상황판 설치는 제가 일단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 약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걸 통해 나오는 성과, 실적이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이 청와대 홈페이지 통해서도, 일반 시민들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서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