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8월 윤곽…6·9선거구 분구 '촉각'
선거구 획정 8월 윤곽…6·9선거구 분구 '촉각'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5.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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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위 8월 잠정보고서 채택 목표로 막바지 내부 논의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내년 지방선거부터 적용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구 획정 계획안이 오는 8월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제6·9선거구의 분구 추진에 따라 다른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최종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는 8월 잠정보고서 채택을 목표로 헌법재판소의 인구 기준을 초과한 제6선거구(삼도1·2·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아라·봉개동)의 분구를 위한 막바지 논의에 돌입한다.

획정위는 25일 여론조사 및 지역공청회 결과를 공유한 후 8월까지 별도의 공청회 없이 내부 논의를 통해 선거구 획정에 대한 잠정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9선거구의 경우 주민 수가 적은 봉개동이 다른 지역과 한 선거구로 묶여야 하지만 아라·삼양 모두 독립 선거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선거구 획정 잠정보고서에는 이와 함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도의원 정수 증원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계획도 담길 예정이다.

앞서 획정위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다른 선거구를 조정하지 않은 채 6·9선거구만 분구하고 선거구 수를 현행 29개에서 31개로, 도의원 정수는 41명에서 43명으로 늘리는 권고안을 채택했다.

제주특별법 개정 시기를 놓칠 경우 6·9선거구를 분구하면서도 도의원 정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도내 선거구를 새롭게 획정해야 한다.

선거구 전면 개편 시 적지 않은 진통이 우려되고 있어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한 중앙 절충 논리 강화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선거구획정위는 오는 11월까지 제주도 홈페이지에서 ‘선거구 획정 여론 수렴방’을 운영, 선거구 부분 조정에 대해 상시적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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