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부남철기자] 도내 중소기업 대표가 3년째 저소득 취약 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변기정  ㈜KLS  대표는 23일 고경실 제주시장을 찾아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시 관내 저소득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원을 제주시에 기탁했다.

변 대표는 2015년부터 매년 제주시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주시에 지정기탁하고 있다.

변 대표는 “저 역시 힘들게 사업을 시작했고 이제는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탁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힘이 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변 대표의 기탁금을 활용해 지난해에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 취약계층 주민 8개정에 차광막 설치를 지원했고 20가정에는 선풍기 등을 구입해 지원했으며 저소득층 가정의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이날 “변 대표께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데 고마운 말씀을 전하며 우리시민들도 나눔 운동에도 많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