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임명
문정인 교수,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임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5.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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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정부 통일외교안보 정책기조 저와 논의”…제주대 송재호 교수는 국정기획자문위 결합
통일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주출신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21일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비상임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미 그 능력과 권위를 인정받고 계신 두 분이 참여함에 따라 산적한 외교안보 현안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앞으로 새정부의 통일외교안보 정책기조와 방향을 저와 함께 논의하고 챙겨나가게 될 것”이라고 역할을 강조했다.

당초 문 교수는 새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했었다. 대선캠프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꽉 막힌 한반도 외교안보상황을 풀어갈 적임자로 손꼽혀 온 것. 전 정부의 국방-안보중심의 안보실 운영으로 현재의 남북관계 경색과 외교난맥을 키워왔다는 것이 새 정부의 판단이다.

국제외교안보분야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로 정평이 나 있는 문 교수는 ‘국제적 마당발’로 불리며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의 대북 및 대외정책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2000년, 2007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에서 유일하게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했으며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오현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했다.

듀크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겸임교수와 미 캘리포니아대 샌디에고분교의 크라우스 석좌연구원이기도 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신 새 정부의 5년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회에 결합하는 송재호 제주대 교수(56·관광개발학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조력자이다. 참여정부 시절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지내며 노무현의 사람이었던 송 교수는 2012년 대선에서 담쟁이포럼과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장으로 역할을 하며 당시 문재인 후보를 도왔던 측근이다.

이번 대선에서도 문캠프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하며 정책보좌를 해왔고 민주당의 ‘지속가능 제주발전특위’에서 성경륭 자문위원장과 함께 지방분권 정책을 다듬어왔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가 된 심천회의 핵심멤버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구성이 확정된 국정기획자문위에서는 심천회의 멤버로 알려진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와 함께 정치행정분과에서 50일간 활동하게 된다. 제주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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