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세계 축구 스타, 제주서 만난다
미래의 세계 축구 스타, 제주서 만난다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5.19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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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 20일 전주서 ‘개막’…21일간 ‘열전’…제주서 조별리그 6경기·16강 1경기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한 번 적어보세요.”

초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을 적는 난에 한 반에 한명씩은 꼭 있던 직업이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꼽는 장래희망에 ‘축구선수’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그 꿈을 키웠던 친구들이 어느덧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축구선수를 하고 싶었지만 다른 꿈을 찾아 성인이 된 사람들은 이들의 활약을 보면서 환호한다.

미래의 세계 축구 스타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빅 이벤트가 제주에서 열린다.

 

▲FIFA U-20 월드컵 제주경기를 즐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직관(직접 관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회가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제주와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등에서 개최된다.

제주에서는 21일부터 예선 6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도내 축구팬들과 관광객들은 이 기간 동안 원하는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스포츠 열기에 푹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투갈과 잠비아의 경기가 제주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대회의 시작을 알린다. 포르투갈과 잠비아전은 21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어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오후 5시 진행된다.

잠비아와 이란,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는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오후 5시와 오후 8시 맞붙는다.

이틀 뒤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바누아투, 아르헨티나와 기니의 경기가 각각 오후 5시와 오후 8시 예정돼 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16강전 경기가 펼쳐진다.

입장권 한 장으로 당일 두 경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축구 스타플레이어의 산실 #축구스타 인증샷 #자랑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FIFA U-20 월드컵은 성인월드컵 다음으로 FIFA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국제경기다.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은 U-20 월드컵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슈퍼스타의 ‘등용문’인 셈이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 등 해외 슈퍼스타들은 이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재 U-20 월드컵) 때 ‘박종환 사단’이 4강 신화를 일궈냈다.

김종부 경남FC 감독과 신연호 단국대 감독, 이태호 전 대전 시티즌 감독 등이 당시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2로 졌지만 2, 3차전에서 멕시코와 호주를 누른 후 8강에서 우루과이를 꺾고 4강 신화를 창조했다. 4강에서는 이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에 1-2로 석패했다.

이 대회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어 한국대표팀에게 ‘붉은 악마’라는 애칭이 생겼다.

올해 한국 U-20 대표팀에서는 ‘바르사 듀오’ 백승호(바르셀로나B)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4강 신화’ 재현의 선봉에 선다.

 

▲한국팀 경기 일정 #화이팅 #16강 가자

한국 U-20 대표팀은 ‘죽음의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축가 종가’ 잉글랜드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두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여야 한다.

한국은 대회 개막일인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첫 경기를 치른다. 3일 뒤 한국은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한국은 이후 체력 안배를 한 뒤 오는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펼친다.

다음은 한국 U-20 대표팀 명단.

△GK=송범근(고려대)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이준(연세대) △DF=김민호(연세대) 우찬양(포항 스틸러스) 윤종규(FC서울) 이상민(숭실대) 이유현(전남 드래곤즈) 이정문(연세대) 정태욱(아주대) △MF=강지훈(용인대) 김승우(연세대) 백승호(FC바르셀로나) 이상헌(울산 현대) 이승모(포항 스틸러스) 이승우(FC바르셀로나) 이진현(성균관대) 임민혁(FC서울)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FW=조영욱(고려대) 하승운(연세대)

 

▲다채로운 이벤트 열려 #럽스타그램 #단란한 가족

FIFA U-20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21일과 24일, 26일, 31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풋볼빌리지 행사가 열린다.

U-20 월드컵 태스크포스팀(TF)은 도내 청소년팀 및 지역밴드 등을 초청해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려 주목된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내 부스에서는 슈팅스타, 드론월드컵, 발골프도 체험할 수 있다. 또 마스코트 차오르미와 사진찍기, 페이스 타투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서귀포시는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제주시청∼월드컵경기장 노선(3대), 한라대∼월드컵경기장 노선(3대), 성산읍사무소∼월드컵경기장 노선(2대), 대정읍사무소∼월드컵경기장 노선(2대) 등 모두 4개 노선에 10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세부 운영계획은 서귀포시청 홈페이지(http://www.seogwi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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