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날아온 편지, 제주를 말하다
미래로 날아온 편지, 제주를 말하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7.05.16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제주박물관·민속자연사박물관 자료집 발간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의 해양과 유배인의 삶을 소개한 책이 잇따라 발간됐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제주의 해양문화를 정리한 ‘해양문화의 보고, 제주바다’를 펴냈다.

책은 박물관의 열여섯 번째 문화총서로 지난달 21일 진행한 ‘박물관 아카데미’ 강사들의 원고를 한데 모아 정리한 자료집이다.

책에는 ▲고고학을 통해 본 한국과 세계 항해사 ▲바다에서 도래한 신들의 이야기, 제주신화 ▲화산섬 제주의 해저지형과 해양환경 ▲한국고대의 해로와 제주 해양교류사 ▲우리나라의 고대 선박과 항해술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15~17세기 섬을 떠난 제주사람들 ▲세계 고지도에 나타난 제주 ▲제주 신창리 해저유물과 교역로 ▲표류와 해양문화의 기록, 표해록 ▲제주해녀와 공생의 바다 ▲삼별초의 대몽항쟁과 서남해 바다 등 11편의 글이 수록됐다. 

저자들은 제주 바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서술했다. 도서출판 서경문화사·1만4000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오경찬)은 박물관 역사자료 총서 제1집‘이별의 한 된 수심 넓은 바다처럼 깊은데’를 발간했다.

총서에는 이형상 제주목사(1653~1733)와 재임당시 제주 유배인이었던 오시복(1637~1716)이 서로 주고 받았던 53통의 편지글과 유명홍(1655~1729) 등이 이형상 목사에게 보냈던 14통의 편지글 내용 등을 원문과 한글 번역본과 함께 실렸다.

오시복의 편지글에는 유배지였던 대정현 감산리에서의 곤궁한 처지와 어려운 살림살이를 하소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편지 내용 중에는‘탐라순력도’의 탄생배경과 이형상 제주목사의 통치 내용, 유배인의 삶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총서는 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jeju.go.kr)를 통해 다운받아 볼 수 있다. 비매품. 문의=710-7692.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