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세 국회의원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야당 소속 의원 신분에서 여당 소속으로 위치가 바뀜에 따라 제주현안에 대한 ‘청와대-정부-당’의 창구역할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문 대통령의 청와대 참모진이 꾸려지지 않았으나 핵심자리에 거론되는 인사중 제주출신이 많지 않아 현직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4선의 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역사와 미래위원회’를 구성해 한일외교와 역사문제, 위안부문제, 국정교과서의 역사왜곡 등을 다뤘고 종교위원회에서 불교분야 정책들을 논의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10일 강 의원은 “선거과정에서 제기됐던 제주공약들이 이번 국정에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제주정책과 예산, 이를 위한 제도개선 3박자가 맞아야 실질적인 제주정책들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오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이라며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의 세 톱날이 아귀가 잘 맞아야 하고 이를 통해 제주의 현안이 풀리고 이것이 정부의 주요성과로 남길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대본 총괄부본부장과 농수축산특보단장을 맡았던 위 의원은 “선거때 제시됐던 제주공약들을 다시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정부가 소통하는 국정운영을 제시한 만큼, 제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세 국회의원들이 논의하고 지역의 여러 목소리들을 잘 들으려 한다”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