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선 투표율 전국 꼴찌로 추락…72.3%
제주 대선 투표율 전국 꼴찌로 추락…72.3%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5.09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이 72.3%에 그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18대 대선에 비해 전국 투표율은 상승한 반면 도내 투표율은 오히려 하락, 대선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을 드러내면서 전국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이번 대선에서 제주지역 유권자 51만8000명(재외선거인수 포함) 가운데 37만4578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2.3%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72.8%, 서귀포시는 71.0%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2012년 실시된 18대 대선 당시 73.3%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또 전국 평균 77.2%보다 4.9%포인트 밑돌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도내 대선 투표율은 2007년 17대(60.9%)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14위에 그친 후 18대에서는 17개 시·도 중 16위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도내 대선 투표율 최하위는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진 조기대선 과정 등으로 인해 지방선거보다 도민들의 체감도가 떨어진데다 상대적으로 참정권에 대한 참여 의식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전투표부터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최종 투표율까지 이어졌다.

이는 제주지역이 총선이나 지방선거와는 달리 유독 대선마다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도는 현상이 반복된 것이다.

역대 대선 투표율을 비교해 보면 18대 대선에서는 전국 평균 75.8%보다 2.5%포인트 낮았으며, 17대, 16대(68.6%), 15대(77.1%), 14대(81.9%) 등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