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 기상 악화로 마라도 주민 43%만 투표 참여
[종합]제주 기상 악화로 마라도 주민 43%만 투표 참여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5.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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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후 8시 마감된 가운데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해 제주도 본섬의 모슬포항과 마라도를 연결하는 정기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다.

마라도 주민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정기 여객선을 타고 모슬포항으로 이동해 대정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서귀포시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투표할 예정이었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마라도 선거인 수는 모두 108명이지만 실제 거주자는 50여 명이다. 이 가운데 31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했고 이날 16명만 투표에 나서면서 마라도 선거인 중 모두 47명만 투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영 마라리 이장(48‧여)은 “마라도 해상이 너무 거세 나가지 못했고, 결국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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