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부터 2만5600가구에 천연가스 공급
2019년 8월부터 2만5600가구에 천연가스 공급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4.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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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애월항서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260곳 사업장 혜택, 300MW 규모 복합발전 전망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오는 2019년 8월부터 제주지역 2만5600가구와 260곳 사업장 등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전 제주시 애월항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애월읍 지역주민 3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제주 천연가스 공급 사업은 2010년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애월항 LNG 기지 매립 및 방파제 공사 등이 이뤄졌다.

이 사업은 2019년 8월까지 약 5400억원을 들여 LNG 기지와 배관망을 건설해 연간 35만t 천연가스를 공급한다.

LNG 기지는 애월항 매립부지 7만4786㎡에 1기당 4만5000㎘ 용량 저장탱크 2기와 시간당 120t 규모 기화송출설비를 갖춘다. 배관망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권역에 약 81㎞ 배관과 공급관리소 8곳을 구축한다.

LNG 기지가 완공되는 2019년 8월부터 약 2만5600세대 가구와 260곳 사업장이 천연가스 공급 혜택을 받고, 300MW 규모 천연가스 복합발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복합화력발전소(200MW)가 신설되고, 한림발전소는 100MW 연료를 기존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대체한다.

김용래 정책관은 “제주 천연가스 공급은 정부가 추진한 천연가스 전국 보급을 사실상 완결하는 사업으로 정상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소한 오해나 불신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제주도가 사업주체와 주민이 소통하는 징검다리가 돼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0여 년간 전국에 천연가스 보급을 추진해 왔다. 제주를 마지막으로 전국 시군의 94%에 달하는 216개 시군에 천연가스가 공급돼 해당 사업도 사실상 마무리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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