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고양시장컵 제23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제주는 18일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에서 각각 아산휠스파워(이하 아산)와 춘천스마일(이하 춘천)을 75-39, 79-28로 대파했다.

제주는 이날 오전 치러진 아산휠스파와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막판까지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1쿼터에서 22-10으로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2쿼터와 3쿼터에서 14득점과 19득점을 넣으며 아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주는 4쿼터에서 아산에 8득점만을 허용, 20득점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어 벌어진 춘천과의 경기에서 제주는 기세를 몰아 맹공세를 퍼부었다. 제주는 1쿼터에서 춘천에 2득점만을 내주고 24득점을 넣었다.

이후에도 제주는 득점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각각 22득점, 16득점, 17득점을 터트리면서 춘천과 점수차를 벌렸다.

춘천은 추가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제주는 춘천을 79-28로 제압, 더블 스코어 이상을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이날 2연승으로 지난 17일 무궁화전자에 아쉽게 패했던 것을 만회해 2승 1패로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무궁화전자는 19일 춘천과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전력상 이길 것으로 예상돼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