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이 고양시장컵 제23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제주는 이 대회 첫날인 17일 경기도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서 무궁화전자(이하 무궁화)에 62-63으로 아쉽게 졌다.
제주는 이날 1쿼터에서 13득점을 넣으며 무궁화를 4점차로 따돌려 상쾌하게 출발했다.
제주의 수비는 2쿼터 들어서면서 점점 뚫리기 시작했다. 제주는 2쿼터와 3쿼터에서 각각 12득점과 14득점을 쏘아 올렸지만 각 쿼터에서 무궁화에 18득점, 17득점씩 내줘 역전을 당했다.
5점차로 뒤지던 제주는 4쿼터에서 23득점을 터트려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되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제주는 4쿼터에서 무궁화에 19득점을 허용해 62-63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제주는 18일 오전 9시30분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산휠스파워와 격돌한다. 이후 낮 12시30분에는 춘천스마일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해 대회 우승팀인 제주가 남은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둬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 8개 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