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앙중, 제주중 1-0으로 꺾고 10번째 우승 '쾌거'
제주중앙중, 제주중 1-0으로 꺾고 10번째 우승 '쾌거'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7.04.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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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전…제주중 1명 퇴장 열세로 '분루'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제주중앙중학교가 2일 열린 제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의 면모를 발휘하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제주중앙중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제주중을 1-0으로 누르고 5년 만에 백호기를 다시 품에 안았다.

제주중앙중은 제42회 대회 우승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백호기 탈환에 나서면서 ‘선 수비 후 공격’ 전술에 맞춰 4백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다졌고, 골키퍼 고동형의 거미줄 선방까지 더해지며 제주중의 공격을 번번이 무산시켰다.

반면 제주중은 경기 흐름을 잡고도 역습 찬스 한 번에 제주중앙중 강건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했고 후반 28분 미드필더 안정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1-0으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이날 경기 첫 슈팅은 제주중 양군호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골에어리어 밖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제주중 17번 문찬우가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아쉽게 제주중앙중 골키퍼 고동형의 가슴에 안겼다.

전반 17분 제주중 문찬우가 찬 공이 수비수 발을 맞고 골에어리어 안으로 떨어졌고, 공을 잡은 박진혁이 곧바로 오른쪽 골문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22분 중앙선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제주중이 골문 안으로 높고 강하게 찬 공을 걷어내 던 제주중앙중 수비수 곽영준이 얼굴을 감싸 쥐며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전반 24분 제주중 미드필더 안정빈이 제주중앙중의 역습 찬스를 막기 위해 백태클을 걸었다가 이날 경기의 첫 경고를 받았다.

결승 골은 전반 26분 제주중앙중 강건주가 제주중 고봉조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골 에어리어 근처에서 잡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공은 그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7분 제주중 문찬우가 제주중앙중의 역습을 몸으로 막았다가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제주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만회 골을 노렸다. 제주중은 중앙선에서 골문 앞으로 공을 올렸고 제주중 문찬우가 가볍게 골문 쪽으로 밀었지만 공은 골문을 비켜나가 제주중을 응원하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

후반 11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헤딩 슛은 골문 위로, 후반 14분 오른발로 감아 찬 공도 골문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중앙중은 미드필더 김수민을 빼고 공격수 김우혁으로 교체, 수비 중심의 경기 흐름 반전에 나섰다.

후반 27분 제주중 안정빈과 제주중앙중 이승원이 충돌, 각각 경고를 받았고 안정빈은 2번의 경로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후반 막판까지 제주중은 공격 고삐를 당겼지만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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