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여성 심판 2명 참여 '눈길'
[이모저모] 여성 심판 2명 참여 '눈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4.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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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우예람 심판, 김희연 심판.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올해 제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축구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2명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우예람씨(25)와 김희연씨(20)로, 지난해까지 실전에 투입되는 도내 여성 심판은 우씨가 유일했는데 올해 경남 출신인 김씨가 제주로 오면서 여성 심판이 2명으로 늘었다.

2일 우씨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백호기대회 남자중학부 결승전 주심을 맡았고, 김씨는 같은 날 사라봉운동장에서 진행된 여자초등부 결승전 주심으로 활약했다.

우씨는 2010년 이후 매년 백호기 대회에 투입된 터줏대감이자 지난해까지는 ‘홍일점’이었다.

서귀포시 중문 출신으로 학생 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심판으로 ‘전향’해 현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베테랑 심판이다.

김씨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올해 제주국제대학교 축구선수로 입학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4급 심판자격증을 딴 김씨는 현재 3급 심판으로 올해 처음으로 백호기를 경험했다.

우씨는 “심판은 운동장의 마에스트로와 같은 존재로 경기를 원활하게 조율해 무사히 끝났을 때 성취감은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며 “백호기 대회는 온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긴장감이 다른 대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호기 대회 사흘간 열전에는 통상 20여 명의 심판이 투입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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