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봄, ‘48회 백호기 축전’을 기약합니다
2018 봄, ‘48회 백호기 축전’을 기약합니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4.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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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 47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비롯해 모두 3개 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남 초등부 8개팀, 여 초등부 2개팀, 남중부 5개팀, 여중부 1개팀, 남고부 5개팀 등 모두 21개 팀이 출전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선수들이 땀을 뿌린 경기장에는 재학생과 학교를 각 학교 출신 동문, 그리고 어머니 회원들이 한마음이 돼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어느 대회 못지않은 흥미진진함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고등부 경기는 공격중심의 짜임새 있는 전술이 선보이면서 대량 득점이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맞춰 미드필드부터 전개되는 강한 압박수비와 문전까지 이어지는 팀워크에 의한 정교한 패스 플레이. 사전 치밀한 연습과 개인기가 절묘하게 조합 된 각 팀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경기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올해 백호기 축구대회는 제주축구의 향상된 실력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제주일보는 47년 전 오로지 제주축구의 발전을 목표로 백호기 축구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백호기 축구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제주 최고 전통의 초중고 축구대회가 됐습니다. 이처럼 경륜이 쌓이면서 백호기는 제주축구의 기초토양을 든든하게 만드는 동시에 걸출한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습니다. 최진철과 홍정호로 대표되는 백호기 스타들은 대한민국 축구성장의 견인차가 됐습니다.

올 백호기 축구대회 또한 큰 감동과 즐거움을 제주사회에 선사했다고 제주일보는 자평하고 있습니다. 축구대회 그 이상으로 의미로, 제주도민축전임이 재확인 됐습니다.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재학생, 나아가 동문들을 한데 묶는 끈끈한 연대의 장이 됐습니다.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들과 학생들은 너나없이 우승의 기쁨에 한 덩어리가 됐고, 경기에서 진 선수들과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내년 대회를 기약하면서 승리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 중심에 학교 사랑과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자리했습니다.

내년 제 48회 백호기 축구대회를 주최하는 제주일보는 내년 대회 역시 건강하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일보는 올해 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묵묵하게 맡은 역할을 다 해 주신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기간 보내주신 제주도민여러분의 분에 넘친 관심과 열정 앞에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나아가 출전선수, 그리고 출전학교 재학생 및 동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8년 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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