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백호기 관람 외국인 부부 "어메이징" 연발
[이모저모] 백호기 관람 외국인 부부 "어메이징" 연발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4.01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어메이징(Amazing)…”

1일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남자초등부 제주동초등학교와 하귀초등학교의 준결승전을 관람하던 외국인 부부는 “놀랍다”고 외쳤다.

이날 하귀초 공격수 이서진(6학년)의 어머니인 이연희씨(41)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나이지 잭슨(50)·뎁 잭슨(50) 부부는 열띤 응원대열에 가세해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를 즐겼다.

영국 출신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를 방문한 잭슨 부부는 이씨를 따라 경기장을 찾았다가 백호기 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응원 열기를 만끽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편 나이지 잭슨은 “유럽보다 축구 경기장 시설이 좋아 매우 놀랐다”며 “선수들이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며 제주축구의 인프라 수준 등에 찬사를 보내다.

특히 잭슨은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통해 백호기 고등부 경기와 응원전을 보고 “어메이징”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운 뒤 “축구대회가 아니라 멋진 축제 같다. 매우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서진이 골을 기록하자 잭슨 부부와 이씨는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이씨는 “올해 잭슨 부부의 도움으로 아들을 유학 보낼 계획이었는데 백호기에 아들이 출전하고 싶다고 해 미뤘다”며 “전통 있는 대회에서 아들이 골까지 기록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