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축제 코앞인데 벚꽃 개화는 감감무소식
왕벚꽃축제 코앞인데 벚꽃 개화는 감감무소식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03.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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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닷새 앞두고도 개화 소식 없어… 개화 후 만개까지 2주 소요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오는 31일로 예정된 제주왕벚꽃축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지역 벚꽃 개화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초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평년보다 개화가 2~5일 빨라 오는 21일 제주지역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측과 달리 아직 제주지역에 벚꽃이 개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가 3월 26일, 2015년 벚꽃 개화 시기가 3월 21일이었던 점, 제주지역 평년 벚꽃 개화 시기가 3월 25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벚꽃 개화가 도리어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올해 벚꽃 개화가 늦어지는 데다 통상 벚꽃 개화부터 만개까지는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올해 왕벚꽃축제가 ‘벚꽃 없는 축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제주시 전농로와 장전리의 축제 일정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인데, 아직 벚꽃 개화가 시작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축제에 맞춰 벚꽃을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높은 고도로 인해 4월 9일부터 10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제주대학교 입구에서도 만개한 벚꽃을 볼 가능성이 적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3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평균 기온 9.1도로 평년(9.5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는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벚꽃 개화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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