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전 위해 저영향 개발 정책 필요”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전 위해 저영향 개발 정책 필요”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03.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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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열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주제발표 통해 이같이 제언
21일 제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제주도 수자원 정책 심포지엄이 열렸다.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최근 기후환경 변화 가속화와 도시개발 팽창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지하수위 변동 폭이 커지고 수질 문제도 우려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저영향 개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박창열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제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열린 제주도 수자원 정책 심포지엄에서 ‘지하수 수질개선 및 오염방지 기술개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책임연구원은 “최근 9년간 제주지역의 월별 평균 지하수위를 살펴보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데다 건기 시에는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해 강수량 변동폭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이어 “여기에 최근 5년간 토지이용 특성을 보면 임야와 농축산용지는 감소한 반면 도시용지는 증가하는 등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하수 수질 문제가 우려되고 수위 하강과 해수 침입 문제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사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저영향 개발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빗물이용 효과가 크고 우수 유출수의 활용이 가능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와 시민복지타운 공공청사 부지가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그러면서 “제주종합경기장 일대는 대부분 불투수면으로 조성돼 있어 주변 녹지공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한하고 시민복지타운 공공청사 부지는 건축 계획단계부터 물순환 개념과 빗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저영향 개발 기술 적용을 통해 물순환 체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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