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공공임대주택 대기자 수가 2000명을 훌쩍 넘는 가운데 평균 대기기간은 최장 5~6년에 달하고 있다. 도내 공공임대주택 공급 비율도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임대주택은 모두 16곳‧7130세대로 이들 주택에 입주하려는 예비자(대기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19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기기간은 ‘서귀포 동홍3’이 5~6년으로 가장 길었고, 그 다음으로 ‘서귀포 대정’이 5년 이상, ‘제주 아라’ 4~5년, ‘제주삼화 1’ 2~3년, ‘정든마을 3’ 3년 이상 등의 순이었다.
나머지 공공임대주택도 평균 대기기간이 짧아도 최소 1년 6개월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공공임대주택 수요는 지난해 기준 2만131가구인 반면 실제 공급된 공공임대주택은 2013년 742가구와 2014년 209가구, 2015년 696가구였다.
이에 따른 도내 공공임대주택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은 8.15%(전국 평균 29.45%)로 전국 꼴찌였다. 전남(71.76%)과 충남(63.38%)이 높은 반면 부산(16.27%)과 경북(16.69%) 등이 낮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