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레이스 시작 포스트탄핵 정치권 분주
장미대선 레이스 시작 포스트탄핵 정치권 분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03.1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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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서 보여준 적폐청산 요구·주요입법정책 등 정치과제, 경선룰 동시 진행해야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정치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5월9일로 유력해진 장미대선 채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 정당들은 주요입법정책과 정부정책들을 점검하는 한편 촛불민심을 통해 드러난 적폐청산 요구를 어떻게 반영시킬지, 빨라진 대선경선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다.

주요대권주자들이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어 경선준비가 가장 빠른 더불어민주당은 12일부터 열흘간 당내 경선을 위한 2차선거인단 모집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마감한 1차 선거인단모집에서 이미 163만여명이 신청, 경선참여만으로는 성공적이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이날부터 13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친뒤 14일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정경선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어 권역별 지역경선에 돌입, 27일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가 예정돼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확정한 자유한국당은 3월중 후보선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명이상 출마할 것으로 보여 당선관위는 이중 절반정도는 컷오프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여론조사(20%), 대의원선거(20%), 당원선거(30%), 일반국민선거(30%) 규정을 최대한 간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의 주자들이 13~14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친뒤 25일부터 본격적인 순회경선에 돌입, 4월2~9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선룰을 놓고 안 전 대표측과 손 전 의장측간 입장차로 최종후보 선출일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병국 대표와 9명의 최고위원들이 동반사퇴해 당 운영을 주호영 원내대표의 비대위체제로 전환한 바른정당은 13일부터 대선후보등록을 시작한다. 15~25일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통해 유승민-남경필 대선주자들의 정책홍보와 새로운 보수정당의 면모를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초 23일 대선후보자를 지명할 예정이나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합류가 거론되고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일찌감치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정의당은 심상정 당대표의 지지율 상승에 이어 촛불민심을 기반으로 적폐청산 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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