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서 볼 때 한국 관광 금지령 당분간 계속될 듯"
"중국 현지서 볼 때 한국 관광 금지령 당분간 계속될 듯"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3.05 20:1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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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견 관계자 등 "부정적 분위기 확산 우려"...제주관광 충격파 현실화 조짐, 이번주 고비 전망
제주일보 자료

[제주일보=김현종‧이승현 기자] “중국 현지 분위기 상 한국관광 금지령을 앞세운 중국 정부의 이른바 사드 보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여행 취소나 배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현홍직 제주특별자치도 중국 상해대표처 협력관‧좌우싱 광저우 제주관광홍보사무소 소장)

한국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최근 여행업계에 구두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 중단’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제주관광 충격파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중국인 관광객 50% 이상 감소했던 메르스 사태 이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일 제주도 중국 상해대표처와 광저우 제주관광홍보사무소,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제주 여행 취소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제주 관광시장에서 중국인은 외국인 중 8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인 탓에 관광업계 직격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홍직 협력관과 좌우싱 소장은 “중국 국가여유국이 한국관광 금지령을 내린 게 확인됐다”며 “중국 여행사들이 제주여행을 취소하고 있고, 여행상품 문의 자체부터 뚝 끊겼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일 이후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여행상품을 구매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저장성 현지 여행사에는 제주 여행상품 문의가 전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랴오닝성 선양은 제주 유채꽃 걷기대회와 마라톤 행사 참가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등 여행 사이트에서 제주‧한국여행 상품이 사라졌다. 크루즈 여행상품에는 제주나 부산 정박여행지가 표시돼 있지만 링크해 보면 일정 자체가 없다.

칭다오와 충칭, 광저우 등에선 곧 제주 관광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칭~제주 노선 직항편은 지난해 10월부터 운항 중단됐고 귀양~제주 노선도 일시 중단된 상태다.

홍콩과 인접한 광둥성 선전에선 선전항공이 제주 직항편 휴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최근 중국 현지 여행사를 방문했다가 “여기 왜 왔는냐”며 문전박대 당했다.

현 협력관과 좌 소장은 중국 내 반한(反韓)감정을 언급한 후 “동포들 사이에선 대국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다 보니 속앓이만 하고 있다”며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좌 소장 등은 “상당수 중국인은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애국심을 자극하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주에선 아직 중국인 감소가 뚜렷하게 체감되지는 않는 가운데 이번 주가 분수령으로 중국인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제주관광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예고된 만큼 업계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가 하면 제주관광 인바운드시장의 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도내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줄어들지 이번 주 모객상황을 보면 알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주요 여행사를 불러 한국여행 금지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된 만큼 지침 하달의 구속력이 중국 여행사 중 어느 범위까지 미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제주관광이 초토화될 것처럼 국내에서 보도되고 있는데 이게 중국이 의도한 것 아니냐”며 “중국인이 많이 와도 특정업체나 중국 업체가 이득을 챙기면 챙겼지 도내 업체들은 별 이익을 보지 못했다. 이참에 제주관광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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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7-03-06 01:35:05
무엇을 뜯어 고치고 싶은지 의문이네?
나는 되고 만은 안되는 식은 무엇인가?
면세점은 대기업이 하고 그것도 중앙정부가 하는 꼴은
특별자치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자
우리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싱가폴은 자유무역지역이고 상품과 돈과 인간의 자유롭게
흐른다.
자유로운 물류와 인간의 교류은 싫고 돈만 바라는 흡금충과 우리가 무엇이 다른가?
제주도가 관광지인가?
아니다.
싱가폴은 한끼에 얼마인가?
우리 제주는 ?

바람돌이 2017-03-06 01:24:04
나라를 당신의 가족을 데리고 가서 손가락짓과 눈치를 보면서 물건을 살때는 바지고 쓰고
음식은 허접한 것만 먹고 여행하고 그것도 여행이라고
반성하자
보도도 팩트를 정확히 보도하자
미국과 일본에 비롯한 불법체류자를 옹호하면서 우리만 인권을 주장하는 것은 오류가 아니가
온갓 불법과 부당한 행동을 하는 우리를 보고 반성하는 보도를 하기 바라며

바람돌이 2017-03-06 01:10:06
올때는 온갓 문제를 뜨집삼아 중국인과 관광객을 욕하고 트집잡고 안왔으면 하는 것은 도민이 민신이라며 않오면 잘된네
내가 외국에 관광가서 한짓은 생각도 안하고 반성도 안하면서
똥묻은 개가 계묻은 개 나무라듯이
정성도 써비스의 개념도 없으면서 사드와 중국과 제주도 부동산과 돈과 관계는
인간과 물건은 싫고 돈만 좋아하는 속물의 근성을 버려야 진정한 관광지로 발전하지
보도를 할려면 백년은 아니여도 삼년은 보고 보도를 하지
사드의 문제가 아니라 싫어하는 보도를 노골적으로 하는 제주를 누가올까
사기꾼의 바람이지
당신은 당신을 싫어하는

바람돌이 2017-03-06 00:50:24
과거도 현재도 존재하지 하니하는 언론은 존재가치가 없다
과거와 현재의 자료를 공개 것이 언론이 아닌가
중요하고 종요하지 않니 한 것은 자의적 판단이고 모든 자료를 공개한는 것이
진정한 보도인데

바람돌이 2017-03-06 0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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