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감 "성산고 해사고-마이스터고 동시 검토"
이 교육감 "성산고 해사고-마이스터고 동시 검토"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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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서 밝혀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제주해사고 설치 계획과 성산고 마이스터고 지정 추진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8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17학년도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학부모, 교사, 학생들에게 “교육중심 학교 시스템을 통해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제주해사고에 대해 “내년 개교는 어려울 것 같다”며 “유치 추진 변수로 (한진해운) 부도 사태가 나고 물류가 무너지면서 조금 더 고민되는 부분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두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하나는 현재와 같이 해수부 산하 해사고 설치를 추진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성산고를 교육부 지정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다른 지역 해사고들은 모두 마이스터고로도 지정돼 있지만 교육부가 마이스터고를 50개까지로 제한하고 있어 교육부에 추가 지정 가능 여부를 문의할 것”이라며 “두 가지 방향성 속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또 돌봄사업에 대해 “저출산 문제는 이번 대선 때도 최고의 이슈가 될 것”이라며 “저녁이 있는 삶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야근을 당연시하고 사회의 돌봄기능을 무조건 확대시키는 게 좋은 구조는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 제주도교육청도 사회 변화의 과도기적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해체론’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는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큰 방향성을 정하고, 유·초·중등 교육은 교육자치 주민직선에 의한 교육감의 권한으로 인정해주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침이 있는 등굣길의 경우 “새 학기부터 1㎞를 걸어서 등교하도록 권장할 계획이지만 인도 상태가 썩 좋지만은 않다”며 “제주도와 경찰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부모의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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