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해온 제주해사고 '돌파구' 찾나
표류해온 제주해사고 '돌파구' 찾나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22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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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달 설립 적정성 등 검토 연구 용역 추진
유치 확정 이끌어낼 '기폭제' 될 지 도민사회 주목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그동안 표류해온 제주해사고 설립 계획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타당성 용역이 올해 실시될 예정이어서 유치 확정을 이끌어낼 기폭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다음 달부터 5~6개월의 기간 동안 제주해사고 설립의 적절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제주해사고 설립과 관련해 해양 인력 수요 등에 대한 보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세부적인 용역 내용은 논의 중이지만 해기사 전체 인력과 그에 대한 미래 수요 분석, 제주해사고 설립의 타당성 분석 등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2015년 성산고에 국립해사고를 유치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 설립 타당성을 확인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2015년 8월 도지사, 도의회 의장, 주민 등 도민 1860명의 서명을 담은 국립해사고 유치 건의문을 해수부에 제출했고, 같은해 11월 해수부는 국립해사고에 제주해사고를 추가하는 내용의 ‘국립해사고등학교 설치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입법 초기 단계인 중앙 관계부처 협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조선·해운업 불황 등을 이유로 해사고 추가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더 이상 진진되지 못하고 현재까지 흘러왔다. 이에 해수부의 이번 용역이 돌파구가 될지 도민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지역 국회의원,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해사고 유치를 위해 힘을 더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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