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추진...2019년 확정 목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추진...2019년 확정 목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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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억 투입 내달부터 2년간 타당성 및 기본계획 학술용역...브랜드 가치 상승.경제 활성화 기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2억원을 투입해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타당성 및 기본계획’ 학술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는 9월까지 유네스코 인간과생물권(MAB) 한국위원회에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위한 예비신청서를 제출하고 2018년 8월까지 관리계획 및 최종 신청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제주도는 2018년 9월 환경부와 MAB 한국위원회 협의를 거쳐 유네스코에 최종 신청서를 제출해 2019년 5~7월 중 열릴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확정시킬 계획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되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과 해산물의 브랜드 활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 브랜드 가치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을 위해 표고버섯, 제주조릿대, 녹차 등 16개 업체 43개 품목을 선정해 생물권보전지역 상표를 붙여 제품을 출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주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1‧2리를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로 지정해 유네스코 학교와 생태체험 프로그램, 생물종 다양성 연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생물권보전지역이 확대되면 제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산물과 해산물 브랜드로 활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은 전체 면적의 44%인 830.94㎞로 2002년 12월 16일 지정됐다.

핵심구역으로 육상 중 한라산국립공원과 영천, 효돈천, 해상 중 문섬·범섬·섶섬 천연보호구역, 완충구역으로는 육상 중 한라산국립공원 인접 국유림과 국립공원 북측 일부, 해양 중 서귀포해양도립공원 일부 등이 지정돼 있다. 협력구역으론 표고 200~600m 중산간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유네스코 규약에 따라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이후 10년간 활동 보고서를 2013년 5월 제출해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채택됐다. 전문가들은 생물권보전지역 확대를 권고‧건의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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