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 바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때
청정 제주 바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2.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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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제주해경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

[제주일보]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천혜의 보고인 제주도는 419.95㎞의 해안선과 63개의 유·무인도가 옥빛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언제나 도민의 삶 깊숙이 다가와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대형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 및 바다 이용자들이 매년 증가하다보니 어느 때보다 대형 해양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보전하고 만드는 노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의 바다에도 선박 등 해양오염원으로부터 27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4만7046ℓ의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됐다. 또한 어업 활동 중 버려진 폐어구 때문에 선박 94척의 엔진고장을 겪었고 대형 유류오염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해양오염사고는 대부분 바다 이용자들의 부주의와 무심코 버리는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해상교통이나 해양생태계에 적지 않은 폐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제주해양안전본부는 해양오염사고 원인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한 목표관리제를 도입·추진하고 있다.

먼저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조(부)선 현장점검과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목표 관리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해양오염사고 위험성이 높은 선박과 위반전력이 있는 선박을 중점 관리해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등 현장중심의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양오염사고는 많은 해양자산을 잃게 한다. 해양경찰은 제주바다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방제대·자원봉사자와 함께 오염사고 시 신속 대응해 청정한 제주바다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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