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협력체계 '동력'…세계적인 민간 엑스포 '격상'
국내·외 협력체계 '동력'…세계적인 민간 엑스포 '격상'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02.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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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③촘촘한 지원 네트워크 구축
①국제전기차엑스포 범지원협의회 ② 엑스포 주무대인 여미지식물원. ③엑스포 조직위-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MOU 체결 ④ 중국 전기차 워크숍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의 전기자동차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면서 내실과 외형이 빠르게 동반성장하고 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대환, 이하 조직위)는 오는 3월 17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전기차엑스포, IEVE)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적인 민간 엑스포로 위상을 격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 유관 기관 및 단체들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IEVE를 글로벌 이벤트로 부각시키면서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로 집약되는 제주도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올해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을 주무대로 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IEVE의 주제는 ‘전기차의 미래 그리고 친환경 혁명(Future of EV, Eco-revolution)’이다.

조직위는 올해 IEVE에 국내‧외 200개 기업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참가하는 400개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최된 3차례의 IEVE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행사로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단체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IEVE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린텍말레이시아’와 MOU를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텍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에너지‧친환경기술 및 수자원부 산하 기관으로 말레이시아 친환경 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에 전략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매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환경기술 및 제품 박람회(iGEM)’를 주관하고 있다.

조직위는 MOU를 통해 ‘그린텍말레이시아’가 제4회 IEVE에서 열리는 글로벌 EV리더스라운드테이블과 글로벌 EV협의회, B2B 등 관련 행사에 적극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조직위는 세계 전기차 생산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에서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직위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자동차신문사(대표 이춘뢰)와 MOU를 체결했다.

이 신문사는 중국 관영 인민일보의 계열사로 자국내 자동차산업 관련 고위관리자들을 주 독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전문 매체다.

협약을 계기로 중국자동차신문사는 산하 신재생에너지신문과 함께 중국내 자동차 기업과 독자들에게 올해 제4회 IEVE를 홍보하고 전시 참가 기업 유치 등 관련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지난 8~9일 중국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를 가졌다. 중국 국제자동차경량화‧녹색기술연맹(IALTA) 고위층과 베이징 자동차유한공사 기술원, 동풍자동차유한공사 기술센터, 중국자동차부품공업 유한공사, BYD, JAC 등 자동차 생산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4회 IEVE에서 진행될 B2B와 투자유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규모 미팅이 이뤄졌다. 중국내 투자회사와 상하이 시정부 관계자 등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측에서는 오명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문국현 전유한킴벌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조직위는 IALTA와 다음 달 제4회 IEVE 기간 중 한중전기차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오 전 장관과 문 전 사장을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조직위가 올해 IEVE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B2B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는 여건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조직위는 국내 연구 기관 및 단체와도 잇따라 MOU를 체결하고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12일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사장 이승률)과 올해 IEVE의 성공 개최와 동북아 국가간 우호관계 조성에 IEVE가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했다.

조직위와 재단은 동북아 공동체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데 유익한 정보와 인적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민간 부문에서 주도하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회장 구자균)와의 MOU는 의미가 남다르다.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IEVE는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인 스마트그리드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와의 MOU 체결은 IEVE의 성공을 담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내 유관 기관‧단체들을 하나로 연결해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조직위는 지난 2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범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등 22개 기관 및 단체는 제4회 IEVE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세계에 각인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에 참가하고 있는 기관‧단체들은 필요한 모든 협조 채널을 가동해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거듭 확인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주요 프로그램

올해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주요 완성차,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 전력·에너지 부품, 인프라,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유망기업, 기관 등이 참여한다.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대표들의 토론과 정보 공유의 장인 ‘EV CEO Summit’과 국내 지자체와 전 세계 국가 및 도시대표들이 함께하는 ‘EV 리더스라운드테이블’ 등의 콘퍼런스가 개막 첫날인 3월 17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이 밖에도 전기차 관련 유망 중소기업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하는 ‘EV PR쇼’도 규모를 늘려 3월 18~19일 주말 양일간 개최된다.

전기자동차의 정책과 트렌드를 통해 향후 미래를 전망하는 ▲제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제1회 자율주행·전기차국제포럼 ▲글로벌EV협의회 총회 및 포럼 등의 콘퍼런스도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자동차 관련 국제 논문전인 ‘ICESI 2017’ ▲제2회 국제전기차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전국청소년 전기차세상 그림공모전 ▲전도 어린이 사생대회 등의 부대행사는 사전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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