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 애니메이션 보며 제주어 배운다
설문대할망 애니메이션 보며 제주어 배운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2.1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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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제주어 교육자료 3종 개발 보급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어 교육자료가 애니메이션, 달력, 퀴즈 책자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 학교 현장에 보급돼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제주어 교육자료 3종을 개발해 최근 학교 현장에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벽걸이 달력, 퀴즈 책자로 이뤄진 이번 자료는 현장 교사들로 구성된 들엄시민 제주어 추진위원회와 제주어 교육자료 개발위원회에 의해 제작됐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겨냥해 만들어진 들엄시민 제주어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제주도와의 교육협력 사업을 통해 완성됐다. 설문대할망, 대별이와 소별이, 삼승할망, 삼성신화, 김녕사굴 등 5편의 제주설화를 제주어로 재미있게 각색하고 엔딩곡을 삽입해 교육현장과 가정에서 제주어 원음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용 자료인 ‘제주어로 소곤닥’ 벽걸이 달력에는 삽화, 만화, 제주어 동요(음원은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탑재), 제주어 낱말카드가 실려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이를 학급 벽면에 게시해 틈새 시간에 제주어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중등 교육자료인 ‘퀴즈로 배우는 제주어’는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낱말과 제주인의 생활모습을 담은 낱말 100개를 퀴즈로 풀어볼 수 있는 책자로, 그림을 삽입해 흥미도를 높였다.

애니메이션 자료는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상단 배너와 학교별 홈페이지 인포존 배너에서, 초·중등 자료는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장학마당의 ‘제주어 사랑’ 교육자료실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에는 담임교사들이 교과시간이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이번 제주어 교육자료를 활용하도록 해 제주어 전승·보존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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