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협력서 제주 역할 중요"
"한중일 3국 협력서 제주 역할 중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0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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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허우란 사무총장 강연서 "제주포럼 활용" 제언...사드 배치에 부정적 입장 피력
한중일 협력 특별강연 사진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한중일 3국 협력에 있어 정상회의 개최지인 제주가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정학적 우위를 활용해야 한다는 중국측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평화연구원(원장 서정하)은 9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양허우란 한중일 3국협력 사무국 사무총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하는 ‘렉처 시리즈 프로그램’ 행사를 가졌다.

양허우란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2010년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제주는 3국 협력에 아주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리적 우위를 점한 제주도가 여러 채널을 통해 3국 협력을 위해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제주포럼과 같은 기회를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방어시스템의 일환으로, 실제 한국에 배치된다면 3국 협력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국 측의 제재 조치와 관련해서는 “사드 배치 전에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실제 배치된다면 중국과 러시아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은 현재 제주도에 군사 설비를 강화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제주도는 3국 협력의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이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위층이 지혜를 발휘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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