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전성시대…지역 기여는 ‘기대 이하’
LCC 전성시대…지역 기여는 ‘기대 이하’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2.05 15: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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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국내선 점유율 57%…꾸준한 상승세
제주 지역 기여는 '미미'…제주항공 콜센터 이전 '일자리 박탈' 비판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저가 항공권’으로 항공시장에 뛰어든 저비용항공사(LCC)가 성장을 계속하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적 LCC를 이용한 지난해 국내선 항공여객은 1756만4534명으로 1년 전보다 14.9% 증가했다. LCC의 국내선 점유율도 56.8%로 전년보다 2.1% 상승했다.

2008년 9.7%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2012년 43.8%, 2013년 48.2%, 2014년 50.7%, 2015년 54.7%로 꾸준히 증가, 대형 항공사를 앞질렀다.

그러나 성장에 비해 제주지역에 미치는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에 그쳐 도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LCC는 지난해만 2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 해외노선을 늘리고 있지만 수익문제 등을 이유로 제주를 오가는 해외노선 확충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할인 항공권을 제외하면 주말·성수기 등에는 대형항공사와 가격차이가 거의 없으며 미흡한 서비스로 인해 ‘이름만 저가 항공, 서비스가 저가’라는 고객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2009년부터 위탁업체를 통해 운영하던 ‘제주 콜센터’의 서울 이전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일자리를 박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과 위탁업체 메타넷MCC는 직원들의 반발과 제주도의 중재에도 인력채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달 말 제주콜센터를 폐쇄하고 서울로 이전할 계획이다.

도민 이모씨(56)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제주 노선을 통해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민에게 기여하는 부문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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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람 2017-02-08 09:01:41
이건 제주항공이 아니라 애경항공이지...쯧...이름 바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