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지역에 한파가 지속되면서 최대전력 사용량 기록이 다시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김권수)는 23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84만9000㎾를 기록, 종전 최대수요인 지난 20일의 84만4000㎾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당시 공급예비력은 33만8000㎾, 예비율은 39.8%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제주지사는 설명했다.
특히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 발전량이 18만6000㎾ 수준을 유지해 예비력 확보에 기여했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찬 대륙성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한파로 올해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함에 따라 관광관련 서비스업과 산업용 및 가정용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다음달 17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해 비상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이상 저온과 연계선 및 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일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 제주지역의 연도별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를 보면 2014년 1월 9일 71만5000㎾, 2015년 2월 9일 76만2000㎾, 2016년 1월 19일 80만4000㎾, 지난 20일 84만4000㎾ 등이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