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대선레이스...제주 정가 '잰걸음'
달아오르는 대선레이스...제주 정가 '잰걸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1.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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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주자 잇단 출마선언, 자천타천 20명...재편 지방정가 조직 정비, 민심잡기 경쟁 본격화

[제주일보=김현종.변경혜 기자]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야권 대선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대선레이스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제주지역 정가도 대선체제를 가동하기 위해 잰걸음을 딛고 있다.

22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5시간에 걸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출마 선언’을 통해 야권주자 중 대선 출마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결사체인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을 갖고 대선전 돌입을 알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성남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공정사회’를 내걸고 대권도전에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도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가운데 시기와 관련해 설 명절 직전과 직후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당내 주자들 중 가장 늦게 출마를 공식화하는 대신 매주 분야별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출마선언을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호남 민심을 잡고 민주당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문 전 대표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창당-입당-연대’ 3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출마 선언은 명확한 입장이 결정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24일 창당대회 이후 대선주자들의 대권도전 출사표가 이어진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 유승민 의원은 2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 공식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대권주자는 20명에 육박하고 있다.

도내 정가도 대선레이스에 맞춰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섰다.

보수 재편의 중심에 서있는 바른정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지난 21일 창당대회를 열고 고충홍 도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대선 지휘라인을 비롯한 조직 정비를 본격화했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지사,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도 참석해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제주민심을 잡기위한 세몰이에 뛰어들었다.

반 전 총장 지지모임인 ‘반사모’ 제주지역본부는 내달 중순 출범할 전망이다. 이들은 최근 상임‧공동대표 등에 대한 선임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발맞춰 본격적인 대선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중앙당과 보조를 맞추며 대선 승리를 위한 대열 정비에 속도를 내는가 하면 군소정당 도당들도 대선 조직을 가다듬고 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경우 분당 후유증 수습에 주력하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대선 준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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