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로 한 발 다가가는 시작 소방실습
나의 미래로 한 발 다가가는 시작 소방실습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1.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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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제주일보]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며 집에서 쉬는 친구들이 많지만 나는 부럽지 않다. 왜냐하면 소방서에서 현장실습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응급구조과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커서 구급대원이 되는 게 꿈이었고, 이번 실습은 그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길이었다.

기대에 부푼 채로 소방서로 갔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허둥대고 있던 찰나 대망의 첫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호흡곤란 환자였다. 다행히 환자의 의식이 있어 비강캐뉼러로 2리터의 산소를 주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덜컹거리는 구급차 안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역시나 실전은 매우 달랐다. 결국 반장님이 측정해 주셨다. 산소를 투여하고 시간이 지나자 산소포화도가 점점 증가했다. 이론으로만 해봤지 실제로 산소를 주자 포화도가 올라가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첫 출동은 끝났다.

반장님은 우리를 따로 불러 그럴 수 있다며 격려해 주셨다.

그리고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나 물어보라고도 해 주셨다. 그래도 우리는 알고 있다. 격려를 해주신 만큼몇배로 배우고 배워서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을!!

그 이후부터는 출동하면서 반장님에게 환자에 대해서 무엇이 중요한지, 처치해야 할 사항 등을 질문하면 반장님은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고 우리들의 지식은 점점 쌓여가는 듯 했다.

소방서에서 정말 수많은 지식들을 얻었다. 앞으로도 얻을 것이다. 실제 구급대원이 됐을 때 처치법도 알게 됐다. 소방서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만약 내가 소방서를 와서 모른다고 그대로 있으면서 4주가 흘렀다면 내 미래로 가는 길은 어두웠을 것이다. 하지만 지식을 얻고 가는 4주라면 내 미래의 한 줄기의 빛이 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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