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고 제주 첫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중문고 제주 첫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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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직업 훈련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지역 유일의 보건·의료계열 특성화고인 중문고등학교가 도내 첫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16일 중문고를 비롯한 전국 132개교를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의 중등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을 한국 산업현장에 맞춰 도입한 제도로,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직업인으로부터 NCS 기반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인력양성 모델이다.

앞서 도내 특성화고들은 지역적 특성 상 ‘한 사업 당 학생 100명 이상, 상시근로자가 20명이 넘는 참여기업 30개 이상’이라는 도제학교 신청요건을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중문고의 이번 선정은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도제학교 프로그램에는 중문고 보건간호과 학생 52명과 도내 종합병원 10곳, 개인병원 20곳 등 총 3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문고는 향후 교육부로부터 도제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중문고 보건간호학과 학생들은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을 위한 780시간의 현장실습 중 600여 시간을 NCS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기 중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실습 수당비(교통비·식사비 등)도 받게 됐다. 지금까지 현장실습은 방학기간에 이뤄져 왔다.

아울러 중문고는 도제학교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내 보건간호과 실습실 일부를 도제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해 최신식 병원 실습 기자재를 설치하고 실습 교육에 활용할 방침이다.

참여병원에는 현장교육비용, 도제교육 프로그램 및 전담인력 연수 등의 실비가 지원된다.

중문고 관계자는 “현재 도내 종합병원, 개인병원 등과 도제학교 운영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제학교 취지에 맞게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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