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문제·쓰레기 및 관광 등 주요현안 집중 논의
하수처리 문제·쓰레기 및 관광 등 주요현안 집중 논의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01.16 1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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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제주도의회, 16일 의회 의원회관서 정책협의회 열어
하수처리 민간위탁 여부 관심…쓰레기 정책 공감대 부족 지적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정유년 새해 처음으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간 정책협의회에서는 하수처리장 문제는 물론 쓰레기 정책,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라 관광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하수처리 문제인 경우 전문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 민간위탁이 거론돼 관심을 모았고 쓰레기 정책과 관련해서는 도민 공감대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추진으로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적절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도의회의 주문이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16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전성태 행정부지사 등 도청 간부 공무원과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김황국·윤춘광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제주의 주요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수처리 문제와 쓰레기 및 교통, 사드 배치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는 관광업계 상황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신관홍 의장은 상하수도본부에서 맡고 있는 하수처리 문제와 관련해 “하수처리는 전문성을 갖춘 기술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공직자들이 맡고 있어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크다”면서 “제주도가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는 상하수도본부에서 분리해서 공단 설립 또는 민간위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요일별 배출제와 클린하우스 등 쓰레기 정책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희현 의원은 “쓰레기 문제가 제주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는 찬상한다”면서도 “정책 홍보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연호 의원도 “읍면지역의 경우 요일별 배출제 실시 이후 클린하우스가 부족해 주민들이 차량으로 쓰레기를 실어 나르고 있다”면서 “인구가 5000여 명이 넘는 지역에 클린하우스는 13개만 설치돼 있어 부족한 실정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석 의원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은 예측이 가능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관광 다변화 정책 등의 대응이 소극적인 것 같다”면서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중장기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하수처리 문제는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위탁이라는 방향을 놓고 집중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대안 및 계획 등에 대해 가닥이 잡히면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단체 관광객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예년보다 20~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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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17-01-23 10:04:01
하수처리장 처럼 공공성이 강한 환경기초시설을 기업에서 운영하는 방식인 민간위탁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분뇨와 오폐수에서 나오는 황화수소가스등으로 시설물은 쉽게 부식, 수질기준은 강화되는 어려운 조건에서 민간위탁으로 경영한다면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 시설물관리와 수질기준은 가까스로 가이드라인만 맞추려 할 것입니다. 착한 경영을 위한 다면 타시도 운영여건을 잘 살피시고 진행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