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양미순 기자] 자녀의 음악활동을 지원하던 부모들이 직접 악기를 들고 무대에 선다.

제주드림주니어오케스트라 단원을 자녀로 둔 ‘자모모임’에서 출발한 제주드림클라리넷앙상블(회장 현정아)이 오는 15일 오후 4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제주드림클라리넷앙상블은 2015년 1월 제주드림주니어오케스트라 단원을 자녀로 둔 부모 9명으로 출발해 매주 1회 악기연습을 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현정아 회장은 “아이들 때문에 음악활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회원 모두가 음악으로 뭉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며 “악기에 적응할 때까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나중에는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권유하게 돼 현재 19명으로 회원이 늘었다”고 뿌듯함을 표현했다.

이들의 연습을 도운 주니어오케스트라 지도교사는 “아이들의 연습시간에 대기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악기연습을 권유했는데 흔쾌히 참여하고 연습에도 열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양미순 기자  manse76@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