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들에 제주4·3 이야기 알린다
전국 학생들에 제주4·3 이야기 알린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01.1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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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전국 고교에 제주4·3 체험학습 교재 배부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전국 고등학교에 제주4·3사건 현장체험학습 코스가 소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중등용 제주4·3평화·인권교육 현장체험학습 교재를 제작해 2월 중으로 도내 전체 중·고등학교 및 전국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재는 제주4·3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도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네 가지 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는 제주4·3사건의 전반적 이해를 높이는 이론 위주의 글이 실렸으며, 제2장에는 현장체험학습 코스 중 하나로 제주4·3평화공원에 대한 안내가 담겼다.

특히 제3장에는 영화 ‘지슬’, 소설 ‘순이삼촌’ 등 예술 속의 제주4·3사건을 소개하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마을의 유적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장인 제4장에는 제주지역 마을별 대표 4·3 유적지와 증언 등을 수록해 현장체험학습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교육청은 초등용 제주4·3평화·인권교육 교재도 도내 학교 현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아는 학교 수업 시간에 바로 활용 가능한 교재로, 교사용 지도서까지 함께 발간된다.

또 올해 제주4·3사건 계기교육주간인 3월 20일부터 4월 8일까지 3주 동안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등용 통합수업자료를 제작 중이다. 이 자료는 계기교육주간에 제주4·3사건을 주제로 시 또는 소설을 쓰거나(국어) 그림을 그리는 등(미술)의 통합수업 방법을 제시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2016년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활동보고서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도 발간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배부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4·3평화·인권교육 현장체험학습 교재의 전국 배부는 ‘제주4·3의 전국화’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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