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줄이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
생활쓰레기 줄이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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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하. 제주시 봉개동장

[제주일보]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이라는 아주 평범한 진리를 이제는 구호만이 아닌 생활 속에서 습관화해야 할 때다.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청정 제주를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지도 22년이 지났다. 처음 종량제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버려야 한다는 정책이 실시됐을 때 만해도 무슨 쓰레기를 버리는 데 돈을 들이냐는 불만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 물도 돈을 주고 사 먹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이다. 옛날 그 시절, 돈 주고 물을 사 먹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여러 곳에서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정책이 처음 시작할 때는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걸 하지 않거나 마냥 늦출 수만도 없다. 시범운영하면서 문제점들을 파악해 불편 사항들을 최소화해 나가면 될 것이다.

요즘 요일별 쓰레기 분리 배출 홍보활동에 나서 보면 ‘당신들이 뭔데 그런말 하냐’라며 항의하는 주민들도 만나지만 분리 배출과 요일별 배출제의 필요 타당성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해를 해 준다.

이제는 나부터도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음식점에서도 개인용 앞접시를 사용해 남은 음식은 포장해가기를 생활화하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일 같은 작고 소소한 일도 실천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나부터 먼저’라는 실천의식과 함께 너와 나 우리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 회복으로 우리 다함께 깨끗한 우리동네, 깨끗한 제주를 만들어 유네스코 제주, 자연유산을 가꾸고 보전해 자손들에게 깨끗하게 빌려쓰다가 돌려줘야 하는 사명감을 가졌으면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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