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신년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정세균 국회의장·양승태 대법원장
[2017 신년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정세균 국회의장·양승태 대법원장
  • 제주일보
  • 승인 2017.01.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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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시대적 소명은 국민 단합·통합 실현…국민 뜻 겸허히 받들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새벽을 깨우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는 ‘희망과 도전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에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사회 각 부문의 창조와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희망을 키우고 그 희망을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와 창업 지원 등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루는 데 헌신해 오신 어르신들이 큰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여성들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국민적인 단합과 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너진 상식 복원, 민주 대원칙 재천명…대한민국 전환점 돼야”

▲정세균 국회의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새해 맞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상식과 원칙, 정도를 벗어난 수많은 일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놓았습니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보여주고 실천했습니다.

2017년은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답할 때입니다.

제대로 된 정치는 국민들이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너진 상식을 복원하고, 피폐한 민생을 되살리고, 민주·평화·복지의 대원칙을 재천명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회는 새해를 맞아 책임과 권리가 상응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기업인으로서, 노동자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한다면 우리는 분명 전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실한 땀방울에 대해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청년은 좋은 일자리를, 노동자는 정당한 보수를, 국민들은 안정적 복지를 보장 받아야 합니다.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책임과 권리가 물 흐르듯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2017년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전환점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가지십시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치적 혼란 속에 성숙한 국민의식 보여…‘법의 지배’ 자리잡길”

▲양승태 대법원장=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는 안팎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과거에 보지 못한 격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높은 준법의식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성숙한 국민의식을 대내외에 보여줌으로써 우리 스스로 자부심과 긍지의 원천이 됨과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부러움과 놀라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70여 년 동안 급속한 발전 과정에서 복잡·다양해진 경제적·계층적 이해관계가 첨예화됨에 따라 분쟁과 갈등이 폭증하고 그 해결 또한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법부는 이러한 시대 흐름과 변화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새해에는 재판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사법부의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재판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신중하면서도 엄정한 판단으로 법치주의를 정착시킴으로써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원칙과 상식, 그리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한 사법부 구성원들의 진심과 노력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아 주시고, 저희의 노력이 소중한 결실을 맺어 우리 사회 곳곳에 법의 지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제주일보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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