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과수 ‘올리브’ 향과 풍미 활용 기대
아열대 과수 ‘올리브’ 향과 풍미 활용 기대
  • 제주일보
  • 승인 2016.1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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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민.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아열대 과수 올리브는 타임지가 선정한 장수식품 중 하나이다. 올리브유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되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어 오래전부터 지중해 지역에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라고 불린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올리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져 국내 수입량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올리브는 항균작용, 세포 노화방지 , 심장병·동맥경화·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X-선 및 방사선으로부터 보호, 변비 예방, 잇몸 건강, 손톱이나 속눈썹의 건강, 위산 과다를 다스리는 등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올리브의 잎, 열매, 줄기, 수지를 이용 할 수 있는데 그린 올리브는 덜 익었을 때, 블랙 올리브는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해서 절임을 해서 먹는다. 완전히 익은 올리브는 기름을 여러 번 짤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저온에서 짠 것이 제일 질이 좋고 노화방지제의 함유량도 높다. 샐러드용 오일과 로즈마리, 펜넬의 줄기나 잎을 절여서 담그면 향기와 풍미있는 드레싱에 적당하다.

올리브의 주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교목성이며 생장이 매우 빨라 하우스 내에서는 1년 내내 생장할 수 있다. 현재 서귀포에서 자라고 있는 올리브나무는 높이가 7m이며 수령도 30년 이상 노지에서 매년 열매도 달리고 있어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재배 가능성이 입증되고 있다.

올리브 품종은 도내에서는 5품종을 대상으로 환경적응성 검토, 삽목 시범 등 노지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에서도 올리브의 노지 재배를 확대, 6차 산업과 연계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세워 농가 및 관광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내한성이 좋고 우수한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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