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무대를 위한 새판짜기
아시아 무대를 위한 새판짜기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2.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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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한 강원FC가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선수 영입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조용히 아시아 무대를 향한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제주는 올해 K리그 클래식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했다.

제주는 올 시즌 이근호와 김호남, 안현범 등을 영입하며 ACL 진출을 목표로 달렸다. 그 결과 제주는 목표를 달성해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앞두고 최근 이근호가 강원FC로 이적하고 공격수 김호남과 수비수 이광선이 국군체육부대로 입대하면서 전력 손실의 우려를 낳았다.

이에 제주는 조용하게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우선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기 위해 베테랑 수비수 조용형과 김원일을 영입했다. 또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마그노와 공격수 진성욱을 받아들여 화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김무건과 김현욱, 이건철, 이은범, 이준형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고 골키퍼 이창근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하지만 묵직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내년 시즌 제주는 무척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수밖에 없다. K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ACL, FA컵 일정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유지와 스쿼드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르셀로와의 재계약으로 어느 정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3개의 무대를 한 번에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예전보다 화력이 떨어진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이 제주의 아시아무대를 주도할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판짜기에 나선 제주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본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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