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양미순 기자] ‘폭풍의 화가’ 고(故) 변시지 화백(1926~2013)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보관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3등급 문화훈장으로 올해는 전 세아그룹 회장 고 이운형, 전 한국일보 주필 김성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임헌정 등과 함께 변시지 화백이 타계 3년만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변시지 화백은 서귀포 서홍동 출신의 한국 대표 화가로 일본에서 미술공부와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1948년 일본 최고 권위 미술전인 ‘광풍회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75년에는 고향인 제주에 정착, 타계할 때까지 흙을 날려 돌만 남게 하는 폭풍과 소용돌이를 주로 다루며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세계에 알리는 독자적 화풍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미순 기자 manse76@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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