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상 로케이션 '양적' 발전 ↑ '질적' 발전 ↓
제주 영상 로케이션 '양적' 발전 ↑ '질적' 발전 ↓
  • 양미순 기자
  • 승인 2016.1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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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지역 영상 로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 발간

[제주일보=양미순 기자] 최근 ‘한류-콘텐츠-관광’과 연계된 영상 로케이션 발전이 눈에 띄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이 국내에서는 부산, 전주에 이어 3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실제 발전 현황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이중화‧박정수 연구원은 ‘제주지역 영상 로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최근 부산, 전주와 더불어 국내 영상 로케이션의 한 축을 세우고 있는 제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영상 로케이션 촬영 작품수가 2005년 15편에서 2015년 70편에 이르는 등 크게 성장했으나 장편영화(상업영화) 로케이션 촬영 현황은 2015년 기준 6편에 그쳐 부산(38편), 전주(28편) 등에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수는 증가했지만 실제 직접지출효과 및 홍보효과가 다소 낮은 기타 영상물 부분에 촬영이 집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는 제주가 섬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고 이는 ▲낮은 영상 인프라 수준 야기 ▲제도적‧사회적 환경 미비 등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이중화‧박정수 연구원은 “실제 영상 로케이션이 단순한 영화 산업의 한 종류가 아닌 제주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주요 수단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역적 색채가 높은 작품을 선별해야 하고 제주만의 스토리와 특수 영상소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자, 촬영장비 인프라, 외환(송금) 방면의 제도개선과 적극적인 국제홍보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양미순 기자  manse76@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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